개봉 앞두고 마케팅비 소진
일자 조정 어려워지자 결단
4월10일 190개국 동시 선봬

▲ 4월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되는 영화 ‘사냥의 시간’

영화 ‘사냥의 시간’이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배급사 리틀빅픽처스는 이 영화를 다음달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영화는 당초 지난 2월26일 극장 개봉 예정이었다. 그에 앞서 2월22일 개막한 올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돼 첫선을 보였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봉이 미뤄졌고 결국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리틀빅픽처스 측은 “신종코로나로 인한 위험이 계속되고 세계적인 확산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더 많은 관객에게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한 끝에 넷플릭스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개봉을 한주 앞두고 일정이 미뤄진 만큼, 마케팅 비용을 이미 소진한 데다 신종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개봉 일정을 다시 잡기 어려워지자 차선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야기를 그린 추격 스릴러다. 데뷔작 ‘파수꾼’(2011)으로 호평받은 윤성현 감독 신작으로, 이제훈과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 충무로를 이끄는 젊은 배우가 대거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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