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확보 못한 43% 위한
가이드라인 4주내 마련 전망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2021년에 열림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 배분의 형평성 논란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

이를 두고 대한체육회가 25일 명확한 답을 내놨다.

체육회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9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각 나라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할 때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57%의 선수들은 올림픽이 연기되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고 그대로 출전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IOC는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를 약 1만1000명으로 추산하고 이 중 57%가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나머지 43%가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자격 예선 대회에서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던 중 도쿄올림픽이 연기됐다.

체육회는 “43%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기준 기록과 세계 랭킹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종목에서 뛴다”며 “해당 종목이 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과 세계 랭킹을 어느 시점으로 새로 잡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종목으로는 유도, 레슬링, 펜싱, 배드민턴과 육상, 수영 등이 있다.

다시 말해 신종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각 종목 올림픽 자격 예선과 랭킹 포인트가 걸린 종목별 국제대회가 무더기로 연기된 만큼 해당 종목 국제연맹(IF)이 언제 새 기준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티켓의 향방이 결정된다는 얘기다.

IOC는 IF와 4주 안에 이 문제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이달 10일 현재 올림픽 출전권 전체 157장을 확보했다. 기록·랭킹 종목에선 최대 60장의 추가 티켓을 기대한다.

김영찬 체육회 국제대회부장은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하고 높은 세계랭킹을 유지해 선수 개인이 올림픽 티켓을 따내는 종목도 있고, NOC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한 종목도 있다”며 “야구, 여자배구와 같은 단체 구기 종목은 선수 개인이 아닌 NOC 자격으로 출전권 24장(야구), 12장(배구)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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