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3단계 구간 준공
남동부-서부 도로망 개선 기대

▲ 25일 울산 울주군 청량읍 율리터널 입구에서 열린 율리~삼동 연결도로 개통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울산시의회의장, 이선호 울주군수, 공사 관계자 등이 축하테이프를 자른 뒤 박수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의 남동부권과 서부권을 연결하는 ‘율리~삼동 연결도로’가 25일 완전 개통했다. 울주군청에서 삼동면 작동리까지 웅촌면 대복리를 거쳐 12㎞를 돌아가던 구간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

울산시는 이날 율리터널 입구에서 율리~삼동 도로 약식 개통식을 개최했다. 도로 개통으로 남구 무거동과 울주군 청량읍, 삼동면, 삼남면 방향 차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전체 7.4㎞ 도로 구간 중 2009년 삼동 구간(삼동초~하작교차로) 공사를 시작으로, 2011년부터 문수IC 구간과 청량 율리 구간 공사를 3단계에 걸쳐 시행했다.

 

이날 준공된 도로는 2016년 12월 착공한 마지막 3단계 구간이다. 국도 7호선 인근 문수IC에서 신설된 율리터널을 지나 삼동면 하작교차로까지 4.8㎞ 길이다. 총사업비 750여억원이 투입됐다. 이 구간 준공으로 삼동 구간 착공 이래 11년 만에 율리~삼동 연결도로 전 구간 사업이 마무리됐다. 송철호 시장은 “도로 개통으로 인근 지역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교통량 분산으로 물류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하늘공원 유치 인센티브 사업인 삼동면사무소~KTX울산역(4.9㎞) 연결도로 건립 사업은 국비확보 실패로 난항을 겪고 있다. 도로가 건설되면 율리~삼동 도로와 연결돼 KTX역에서 범서를 거치지 않고 삼동면을 통해 부울고속도로 문수IC와 남구 무거동권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울산시는 더 이상 국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울주군에 일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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