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적고 내일 오후에 그쳐

13일째 건조특보가 내려진 울산에 단비가 내릴 전망이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은데다 강풍예비특보도 함께 내려져 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5일 기상청은 울산과 부산, 경남 전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26일 밤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6일 울산은 아침 최저기온 9℃, 낮 최고기온 20℃로 평년보다 3~5℃가량 높겠다. 26일 울산은 오전까지 구름이 조금 끼고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 3시께부터 흐려져 비가 올 전망이다. 울산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비는 27일 오후께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이번 비는 중국 상해 부근에서 남해상을 지나는 좁은 통로를 따라 대기 하층의 남서풍이 강화되면서 우리나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비구름이 발달됐다. 비와 함께 울산에는 26일 오후부터 36~58㎞/h(10~16m/s)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밤부터는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해 울산공항의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항공교통 이용시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한편 산림청은 이날부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산불 피해지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산사태 위험성 긴급 진단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사방협회, 기술사 등 산사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긴급진단팀은 지리정보시스템 분석과 드론 촬영, 현장 조사를 통해 긴급조치가 필요한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산림청은 긴급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공정과 예산을 산출해 긴급조치·응급복구를 연내에 시행할 계획이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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