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북구는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590개를 주문받아 25일부터 울산시와 교육청, 구·군에 배송을 시작했다. 북구친환경급식지원센터에서 직원들이 농산물 꾸러미를 만들어 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 북구가 학교 개학 연기로 친환경농산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추진중인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에 지역 행정기관이 흔쾌히 동참했다.

25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농산물 꾸러미 주문을 받은 결과 총 590개가 판매됐다. 판매액은 총 1770만원으로, 울산시를 비롯해 시교육청, 북구를 포함한 지역 구·군이 동참했다.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는 이달 학교에 납품 예정이던 달걀, 목이버섯, 양배추, 상추, 무, 방울토마토, 대파, 고사리 등 10개 품목으로 구성돼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이다. 꾸러미당 가격은 3만원으로 농산물별로 소포장해 장바구니에 담아 수제 면 마스크 1매와 함께 북구친환경급식지원센터가 직접 배송해 준다.

이날부터 기관별로 주문 내역을 확인해 배송을 시작했다. 오는 27일께 배송이 완료되면 농가별로 정산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울산시와 구·군, 교육청에서 관심을 가져줘서 학교급식 납품 친환경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배송과 함께 농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협 울산유통센터 로컬푸드 판매장 내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전용 매대 판매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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