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개막 미뤄져

30일 유튜브 채널에 선보여

▲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전시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자료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미뤄진 전시를 온라인으로 먼저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첫 신규 전시인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을 유튜브 채널(youtube.com/MMCA Korea)을 통해 오는 30일 오후 4시 공개한다. 내용은 90분 분량의 전시투어 영상이다. 배원정 학예연구사의 설명과 함께 전시장을 돌아보는 방식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새 전시를 정식 개막에 앞서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개관 이래 최초로 여는 서예 단독 기획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근현대 한국 서예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보도록 정리한 것으로 서예, 전각, 회화, 조각, 도자, 미디어아트, 인쇄매체 등 작품 300여 점, 자료 7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서예가 한국 근현대 미술에서 차지하는 의미와 역할을 조명한다.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에서는 김환기의 문인화 ‘항아리와 시’, 김기창의 ‘문자도’, 김창열 ‘물방울(해체)’ 등 서예를 접목한 현대미술 대표작가들 작품을 본다.

‘글씨가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에는 소전 손재형을 비롯한 근현대 서예가 1세대 작가 12인의 작품을 모았다.

2세대들 작품 위주로 살펴보는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 캘리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피 등 서예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도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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