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28·토트넘)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최고의 아시아 출신 해외파’ 중 첫 손에 꼽혔다.

AFC는 홈페이지 글을 통해 “수십년간 여러 아시아의 훌륭한 선수들이 널리 진출해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면서 그중 가장 빼어난 네 명을 뽑았다.

가장 먼저 나온 이름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AFC는 첫 번째로 손흥민을 내세우며 ‘월드 클래스 선수’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손흥민은 AFC 가맹국 선수로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 중 좋은 활약을 보여준 이에게 주는 ‘AFC 국제선수상’을 2015, 2017, 2019년 받은 바 있다.

AFC는 “손흥민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이자, 아시아가 배출한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라며 “16세 때 독일로 가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합류한 이후 많은 성공을 누렸다”고 전했다. 또 “함부르크 1군 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20세엔 바이어 레버쿠젠에 영입됐다. 이적료는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1000만유로(약 134억원)로 알려졌다”면서 “이후에도 손흥민은 상승가도를 달렸다”고 활약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2015년 여름엔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3000만유로에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여기서 그는 진정한 월드 클래스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에선 팀이 꾸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톱4’에 들고,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데에도 앞장섰다며,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전에서 3골을 터뜨린 건 많은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 외에 4인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이란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약했던 메디 마다비키아(43), 다양한 유럽 리그에서 뛴 일본의 스타 혼다 게이스케(34), J리그에서 기량을 뽐낸 태국 출신의 수비수 티라톤 분마탄(30)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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