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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건강N의료
[갑상선암]목소리 변했거나 목의 이물감 느껴진다면 ‘이상’신호갑상선 결절 중 일부는 암으로 분류
다른 암보다 예후 좋고 생존율 높아
다빈치SP 이용해 로봇수술 받으면
헤어라인 통한 미세절개로 가능
회복시간 빠르고 통증도 줄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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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6  21: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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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학교병원 다빈치SP 수술 모습.

#30대 직장인 김씨는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암의 크기가 크지 않았지만 작은 갑상선암도 재발률과 전이 가능성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술 후 눈에 띄는 목의 상처와 합병증 등을 이유로 김씨는 쉽게 수술을 결심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로봇수술을 통해 목에 흉터가 없이 갑상선암 수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수술을 결정했다. 헤어라인을 통한 절개방법으로 갑상선을 제거해 김씨는 수술 후 합병증 없이 빠른 회복과 목 쪽 상처 없이 만족하며 퇴원했다.

따뜻한 봄이 되면서 이유없이 몸이 축축 처지는 춘곤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피곤함과 목안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소리가 변했다면 춘곤증이 아닌 갑상선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갑상선암의 경우 로봇을 활용한 수술법 등 치료과정도 진화하고 있다.
한명월 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에게 갑상선암과 로봇을 활용한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본다.

◇목 이물감과 목소리가 변했다면 진료를

갑상선은 목 앞 중앙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이다. 대사과정을 촉진시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신생아나 소아, 청소년기에는 뼈와 뇌의 성장 및 발육을 촉진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우리 몸에 필요한 양보다 적거나 많으면 신진대사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를 갑상선기능저하증 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 부른다.

흔히 갑상선에 대해 언급할 때 극단적인 질환인 암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갑상선 암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해 악성도가 낮아 치료 예후가 좋고, 높은 생존율로 ‘착한 암’으로 불리고 있다.

보통 갑상선 혹, 종양, 덩어리, 종괴 등으로 불리는 결절은 갑상선 암으로 분류되는 악성 결절이나 암이 아닌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물혹 또는 양성이기 때문에 안심해도 되는 경우가 많고, 주사침으로 물을 뽑아내면 크기가 줄어들고 때로는 사라지기도 한다.

한명월 울산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다. 하지만 결절 크기가 커져서 주변 조직을 누르면 숨이 차거나 침 삼키기가 곤란해지는 등 압박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목소리의 변화, 목의 이물감, 음식물 섭취 시 불편감 등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빈치SP 도입해 로봇수술 장점 극대화

갑상선 초음파검사는 갑상선 결절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갑상선암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야 확인할 수 있다. 갑상선 결절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지속적인 관찰과 검사가 필요하며,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4년 다빈치Xi에 이어 다빈치SP를 도입해 로봇수술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다빈치SP는 좁은 절개부위로도 인체 조직에 깊숙이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좁은 범위 내에서 수술이 시행돼야 하는 갑상선 수술이나 인두 및 후두암 환자의 치료에 효과가 좋다.

다빈치SP의 경우 단일 로봇팔(캐뉼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전의 다빈치Xi를 이용한 갑상선 수술(귀뒤~헤어라인 절개)보다 작은 크기의 절개와 헤어라인을 통해 수술이 가능하다.

   
 

한명월 교수는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헤어라인을 통한 갑상선 절제술로 목에 흉터가 보이지 않도록 한다. 흉터에 민감한 환자들의 걱정을 줄였으며, 회복 시간도 빠르고 통증도 줄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갑상선 수술의 경우 후두신경 주변부의 정교한 수술을 요한다. 로봇수술은 고화질의 카메라를 통한 시야 확보로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중 카메라 각도를 언제든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기능과 수술기구의 다관절 손목 기능은 수술의 정확성 및 안정성을 높여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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