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근태관리·홍보 문제로

근로시간단축지원 신청은 저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잇달아 연기되면서 울산지역에서 가족 돌봄 휴가를 내고 지원금을 신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반면 자녀 돌봄을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한 직장인에게 주는 근로시간 단축지원금(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신청은 저조했다.

26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울산에서 가족돌봄휴가 비용 신청이 총 754건 접수됐다. 무급이지만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만 8세 이하 자녀나 만 18세 이하 장애인 자녀를 둔 노동자가 개학 연기 등으로 사용하면 1인당 5일 이내에서 하루 5만원씩 휴가 비용을 한시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반면 자녀 돌봄을 위해 근로시간을 단축한 직장인에게 주는 근로시간 단축지원금(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신청은 저조하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신청을 한 울산지역의 사업장은 9곳에 18명이 신청해 1800만원을 지원받는데 그쳤다.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신청이 저조한 것은 상대적으로 홍보가 부족한데다, 사업장 자체적으로 단축제도 관리규정 마련은 물론 전자·기계적 근태관리를 하고 있어야 해 일부 영세사업장은 자격요건이 안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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