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5명 가운데 55.6% 증가
중구청장은 7억3400만원 늘고
동구청장 1년새 1천만원 줄어
시의원 21명 중 8명 재산 불려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재산공개대상자의 55.6%인 45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울산시가 관보와 공보에 공개한 2020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송 시장 재산은 지난해보다 4920만원 늘어난 24억3000만원이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토지 공시지가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식이 올랐다.

김석진 부시장은 주식 취득 등으로 8100만원 늘어난 6억5600만원으로 나타났다. 구청장·군수 중에선 박태완 중구청장 재산이 문중 재산과 저축 등으로 7억3400만원 늘어난 26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1000만원 줄어든 5000만원, 이동권 북구청장은 4500만원 늘어난 8억6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선호 울주군수 재산은 17억5300만원 줄어든 8억7500만원으로 조사됐는데, 지난해 포함됐던 부친 재산이 올해 빠지면서 감소한 것이다.

시의원 21명 중에선 8명(38%)이 재산이 늘었다. 손종학 의원이 본인과 배우자 소유 토지 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7200만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재산은 21억2100만원으로 조사됐다. 김성록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대출 증가로 3억9300만원이 줄어 재산이 마이너스 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의원 중 최고 재력가인 안수일 의원은 500만원 늘어난 30억8600만원으로 조사됐다. 기초의원 중에서는 홍유준 동구의회 의원이 24억610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수 울산도시공사 사장은 15억5000만원,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은 22억4000만원, 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은 1억9300만원, 전수일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7억70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2020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 사항 공개대상자 중 시장, 부시장, 시의원, 구청장·군수 28명에 대해서는 정부공직윤리위원회가 재산을 심사하며, 구·군 의원, 공직유관단체장에 대해서는 울산시 공직자윤리위원회가 6월말까지 재산을 심사한다. 위원회는 재산심사 결과, 거짓 또는 중과실로 재산을 잘못 신고했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한 경우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단행한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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