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영화관들이 경영 악화를 버티지 못하고 잠정적으로 문을 닫았다.

CGV는 26일 신종 코로나 사태로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일부 극장의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업 중단 극장은 전국 35개 지점이다. 이 중에는 울산신천CGV 지점도 포함됐다. 울산신천CGV는 북구 신천동에 위치한 4관, 360석 규모의 영화관으로 지난해 12월께 문을 연 신생 영화관이다.

CGV에 이어 메가박스도 이날 운영 중단 극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메가박스는 4월 한 달간 울산점을 포함해 직영점 10곳을 임시휴관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울산지역 극장을 찾은 관객은 4642명이었다.

하루 평균 600명꼴로 4000명대를 유지하던 예년보다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영업 중단은 28일부터 적용되며 영업 중단 극장의 사전 예매 내역은 이날 중 일괄 취소된다고 CGV는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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