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충전소도 경영난
정부·지자체 지원 호소

울산지역 택시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출감소에 직면한 가운데 LPG가스 공급액도 인상돼 이중고를 겪고 있다.

26일 울산개인택시조합 등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택시업계 매출액은 평균 60~70% 가량 줄었다.

현재 울산에서는 개인택시 3600여대, 법인택시 2100여대가 등록돼 운행중이다. 하지만 최근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손님이 급감, 울산 전체 택시 가동률도 절반 이상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LPG 가스가격도 ℓ당 903원으로 지난 2월부터 55원 인상돼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울산교통문화시민연대 관계자는 “하루 15시간 이상 운행을 해도 가스값과 보험료, 유지비를 빼고 나면 남는게 없는 것이 울산 택시기사들의 현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개인택시조합이 임대 운영중인 개인택시제1충전소도 경영난을 겪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가스충전소는 임대료 1800만원과 직원 월급 등 매월 2000만원 이상의 유지비가 필요하지만 택시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운영에 차질을 겪고 있다.

이에 택시업계는 정유사의 가스 공급액 인하와 더불어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정책이 택시업계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교통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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