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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합
만개한 봄꽃…상춘객에 빗장 걸어울산 작천정 등 벚꽃축제 취소
옹기·쇠부리축제 하반기 열려
4월 문화행사들 취소나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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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9  22: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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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군 작천정 일대에 벚꽃길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이 걸렸고, 지역 봄축제도 전면 취소됐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 전역에 봄기운이 만연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단단히 묶였다.

지난 주말 궁거랑과 작천정 등 지역 대표 벚꽃명소에 벚꽃길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이 일제히 내걸렸고, 울산지역 봄축제들도 전면 취소됐다.

궁거랑 축제가 열리는 남구 삼호동 무거천 일대는 해마다 봄이면 400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하는 울산 시민들의 대표 봄나들이 장소다. 작천정 벚꽃은 영남알프스에서 흘러 내린 작괘천을 따라 수령 100년이 넘은 왕벚나무 220여그루가 거대한 꽃터널을 만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그런데 올해는 벚꽃길을 걷는 발길이 크게 줄었다. 승용차에서 내리기보다는 차 안에서 스치듯 봄을 만끽하는 눈길들만 부쩍 늘었다.

지자체에서 소규모로 열리던 중구 약사동 벚꽃축제와 동구 남목 벚꽃축제도 취소됐다.

특히 중구 약사동의 경우 평산로 일대 벚꽃나무 40그루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는 등 이색적인 방법으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신종코로나 대응에 역행한다는 언론보도와 주민들의 뜻을 수렴해 벚꽃조명 설치를 즉시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꽃축제를 시작으로 상반기 예정됐던 옹기축제와 울산쇠부리축제 등도 하반기로 연기됐다. 2~3월에 이어 4월에도 공연을 비롯한 문화행사들은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적어도 앞으로 한달간은 울산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울산지역 대부분의 문화공간에서 공연과 전시관람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도서관과 박물관 등도 휴관상태이며, 울산시립예술단원들도 4월5일까지 재택근무를 지속할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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