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부족 울주군 또 차별”

김영문 후보 홍보문 겨냥

선관위에 진상조사 요청

▲ 울산시 울주군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27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의 마스크 차등 지원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미래통합당 소속 울주군의원들이 울산시의 마스크 차등 지원 방침을 비판했다.

김상용, 정우식, 송성우 울주군의원은 지난 27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선호 울주군수의 고래 싸움에 울주군민만 죽어난다”며 “민주당이 보편적 복지를 주장할 때는 언제고 왜 울주군만 제외한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송 시장은 형평성을 강조한 이중지원 불가를 명목으로 군 지원을 배제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납득하기 어렵다. 교통·교육·병원 등 공공 인프라가 부족한 군민이 왜 다시 차별받아야 하나”며 “두 단체장의 갈등 때문에 군민이 피해를 보는 것은 상처난 데 소금 뿌리는 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에서 예산을 보조해줄 것이 아니라 다른 구민에 지원하는 것처럼 군민에도 마스크를 지원해야 한다”며 “지금 군에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마스크”라고 요구했다.

의원들은 또 김영문 더불어민주당 울주군 후보 캠프에서 군의 보편적 긴급 지원금 지원이 마치 자신의 제안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며 선관위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영문 후보 측은 “지난 3월4일 중앙당에서 원외 국회의원 후보 52명이 합동으로 재난극복소득 제안을 촉구한 바 있고 이후에도 정부와 시 및 군에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촉구했다”며 “미래통합당은 마치 시와 군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군민을 선동하며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선거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5일 시민 1인당 3장의 마스크 지급 계획에서 군민을 제외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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