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선거구 28명 중 16명 달해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절반
선거법 위반·세금 체납 등 순
동구 후보 5명 전원 전과기록
남·북구의회 기초의원후보도
6명 중 3명이 전과자 집계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울산지역 후보자의 57.1%가 전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37.5%)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전과자의 절반은 음주운전에 따른 범죄기록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제21대 총선 후보자 정보에 따르면 울산 6개 선거구 28명 중 16명의 후보가 전과기록을 신고했다. 비율로 따지면 57.1%다.

동구에 출마하는 후보자 전원(5명)이 전과를 신고했고, 울주군 후보자 전원(4명)은 전과기록이 없어 대조를 이뤘다. 북구 4명, 중구 3명, 남갑·남을 각각 2명씩 전과기록을 신고했다.

동구 하창민 후보는 가장 많은 6건의 전과를 신고했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방해, 폭행, 건조물 침입 등이었다.

중구 임동호·남갑 강석구·동구 김종훈·북구 최형준 후보가 각각 3건으로 뒤를 이었다.

후보자 전과기록 중 가장 많은 혐의는 음주운전에 따른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드러났다. 중구 임동호·박성민, 남을 박성진·박병욱, 동구 김태선·김종훈·하창민, 북구 최형준 등 8명의 후보가 같은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공직선거법 위반이 4명으로 뒤를 이었다.

납세의 의무를 지키기 않았던 후보는 2명이었다. 30억5433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중구 임동호 후보의 최근 5년간 체납액은 1억2011만원으로 확인됐다. 남을 박병욱 후보도 3312만원의 체납액을 신고했다. 두 후보 모두 현재 체납액은 없다.

여성 후보 4명을 제외한 24명 중 4명이 보충역 및 소집면제 등으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고, 20명이 병역 의무를 다했다. 울주군 전상환 후보가 중령으로 예편해 계급이 가장 높았다.

 

6개 선거구 후보 28명의 평균 연령은 56.05세였다. 남구을 평균 연령이 59세로 가장 많았고, 동구가 51.4세로 가장 적었다. 중구 이철수 후보가 73세로 최고령, 북구 최형준 후보가 38세로 최연소자였다.

한편 4·15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울산 남·북구의회 기초의원 재보궐선거 후보 중에선 전체 6명 중 절반인 3명이 전과자로 집계됐다.

남구바선거구 이동해 후보는 상해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야간·공동상해) 등 2건을, 북구 박재완 후보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1건을, 안승찬 후보는 도로교통법 위반 1건을 각각 신고했다. 6명 모두 병역 의무를 다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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