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비례후보 안 내

투표 용지 첫 칸에 민생당

비례대표 선거에 35개 정당

용지 길이만 48.1㎝에 달해

개표 100% 수작업 불가피

4·15 총선에 총 41개 정당이 참여한 것으로 29일 최종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정당 51개 중 41개가 지역구나 비례대표 선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선거에 모두 참여한 정당은 15개이고, 지역구 선거에만 참여한 정당은 6개, 비례대표 선거에만 참여한 정당은 20개다. 지역구 후보는 1118명, 비례대표 후보는 312명으로 집계됐다.

투표용지에 실릴 기호도 결정됐다.

지역구 후보자의 공통기호는 의석수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이 1번을 배정받은 데 이어 미래통합당 2번, 민생당 3번, 미래한국당 4번, 더불어시민당 5번, 정의당 6번 등으로 6개 정당이 전국 통일 기호로 부여받았다.

전국 통일 기호는 ‘지역구 의석 5개 또는 직전 선거 득표율 3%’ 기준을 만족해야 받을 수 있다.

비례대표 선출을 위한 정당투표 용지에는 기호 3번인 민생당이 첫 칸을 차지했고, 이어 미래한국당(4번), 시민당(5번), 정의당(6번) 순으로 기재된다. 기호 1번과 2번인 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정의당 이후로는 국회의원 의석수 및 지난 선거 득표율을 기준으로 우리공화당, 민중당, 한국경제당, 의석수가 1석으로 동일해 추첨을 통해 기호를 부여받은 국민의당, 친박신당, 열린민주당 등 순으로 배치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경우 지역구 투표용지에서는 맨 위 칸에,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대표용 정당인 시민당은 정당투표용지의 세 번째 칸에 각각 위치하게 된다.

통합당과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경우에는 지역구 투표지와 정당투표지 모두에서 두 번째 칸을 배정받는다. 국민의당은 정당투표용지의 8번째 칸에, 친여 비례정당을 표방하는 열린민주는 10번째 칸에 각각 위치하게 된다.

비례대표 선거 참여 정당이 35곳으로 확정되면서 정당투표용지는 48.1㎝ 길이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정당투표용지가 투표지분류기에 넣을 수 있는 길이(34.9㎝)를 넘어서면서 100% 수개표가 불가피해졌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