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상북면 길천일반산업단지 내 아스콘 공장 입주에 반발하는 주민들이 산단 내 미분양 용지에 꽃동산을 조성, 입주의 부당성을 부각시킨다.
상북면발전협의회는 29일 상북면 양등리 16 일원 길천산단 미분양 용지 12만㎡에 꽃씨를 파종했다. 30일 주민 100여명도 파종에 동참한다.
이들은 길천산단 2차 2단계 부지 내 아스콘 공장 입주를 앞두고 산단 조성이 아닌 친환경 지역 보존을 위한 주민들의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꽃동산을 조성한다.
상북면발전협은 지난 2월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주까지 성토작업 및 비료 살포를 완료했다. 코스모스, 금계국, 유채, 수레국화 등 꽃씨는 상북면행정복지센터가 지원했다.
오는 6월 개화가 시작되면 ‘NO!아스콘’이라는 문자가 드러나게 된다.
상북면발전협은 올해 가을까지 꽃동산을 관리하고 명소화를 유도해 길천산단 내 아스콘 공장 입주의 부당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상북 주민들은 아스콘 업체가 울주군을 상대로 진행 중인 건축허가 거부처분 취소 항소심에도 보조 참가자로 참여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