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2가구 9291명에 42억원

온누리상품권·선불카드로

울산 남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확산으로 생계 어려움을 겪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한시생활지원비를 긴급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대책은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저소득층의 기초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신종코로나 여파로 침체된 경기회복을 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한시생활지원을 받게 되는 가구는 남구지역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총 7172가구 9291명이다. 남구는 저소득층의 생활안정과 지역사회 소비활동 촉진을 위해 울산사랑카드(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한시생활지원비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의 경우 1인가구는 52만원, 2인가구는 88만원, 3인가구는 114만원, 4인가구는 140만원이다.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경우 1인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8만원, 3인가구는 88만원, 4인가구는 108만원 등으로 가구별 생활지원비 4개월분을 한꺼번에 지급한다.

지원기준은 올해 3월중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주거·교육) 및 법정 차상위계층 중 하나 이상의 수급자격을 가진 자를 원칙으로 해 2가지 이상 급여를 수급 중인 경우 가장 유리한 자격 기준을 적용한다. 단 아동수당 수급자 또는 노인일자리 참여자로 소비쿠폰(상품권)을 지급 받는 경우는 중복 수급이 허용된다.

남구는 한시생활비 지원의 조속한 집행 가능성을 고려해 3월말 국비 보조를 받아 성립전 예산으로 42억원을 편성해 상품권 및 선불카드가 확보되는 대로 4월 중으로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급방식은 울산지역 내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인 울산사랑카드와 온누리상품권 두 가지 방식으로,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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