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박지성(PSV 에인트호벤)이 2003-2004유럽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첫 골에 재도전한다.

 지난 주말 스페인 정규리그 바르셀로나전에 후반 교체투입돼 컨디션 점검을 마친 이천수는 6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의 D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역시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천수는 올해 챔피언스리그 본선경기에서 단 한번도 빠진 적이 없는데다 지난달 22일 2-4로 석패했던 유벤투스와의 D조 3차전에서 빠른 스피드로 강한 인상을 남겨 드누에 감독이 다시 한번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편도선염 후유증에 시달렸던 이천수는 지난달 스페인리그에서 2경기 연속 결장하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3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시작으로 매경기 교체 투입되면서 컨디션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어 득점포 가동을 기대해볼 만하다.

 네덜란드에 진출한 박지성 또한 챔피언스리그 본선무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골을넣겠다는 의욕에 넘쳐있다.

 지난 2일 네덜란드 정규리그 NAC브레다전에서 2골을 쏘아올린 박지성은 동료 수비수 이영표와 함께 6일 새벽 AEK 아테네와의 챔피언스리그 C조 4차전에 공격수로출격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주전 공격수이자 팀 주장인 반 봄멜이 부상으로 올 시즌을 접음에 따라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은 데다 골감각마저 무르익고 있어 거스 히딩크 감독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지성은 지난달 22일 AEK와의 C조 3차전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채 벤치멤버의 설움을 곱씹었던 터라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골로 진가를 인정받겠다는각오다.

 설기현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안더레흐트는 6일 스코틀랜드의 강호 셀틱과 일전을 벌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레인저스, 레알 마드리드는 파르티잔과 각각 5일맞대결을 펼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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