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인력 추가배치 계획 등
울산교육청 준비작업 한창
▲ 울산시교육청은 개학을 앞두고 면마스크 5만여장을 전통시장 내 소규모 업체를 통해 조달하기로 하고 중앙시장과 신중앙시장 업체 42곳에 마스크 제작을 의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개학을 3차례 연기한 교육부가 31일 추가 개학 연기나 온라인 개학 여부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교육청은 개학 등에 대비해 보건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마스크 비축 등을 준비하고 있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4월6일에 초·중·고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할지, 고3이나 고등학교 일부 학년·학교급만 등교를 시작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수업할지 등을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은 개학을 앞두고 면마스크 5만여장을 전통시장 내 소규모 업체를 통해 조달하기로 하고 중앙시장과 신중앙시장 업체 42곳에 마스크 제작을 의뢰했다. 업체들은 대부분 1인이 운영하는 업체들로 재단, 다림질, 고무줄꿰기, 뒤집기 등 공정단계가 많고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돼 하루 20~30장에서 최대 100여장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마스크 제작 의뢰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학교 마스크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개학 전 보건용 공적마스크 30만장과 덴탈용 마스크 45만장, 면마스크 33만4000장 등 모두 108만여장의 마스크를 개학 전 구비할 계획이다. 이는 울산 전체 학생 1인당 7매를 제공할 수 있는 분량이다.

시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용 마스크도 받았다. 시교육청은 확보된 마스크를 개학과 함께 학생들에게 2장씩 지급하고 나머지 5장은 학교별로 비축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또 초·중·고·특수·각급 학교에 100% 배치돼 있는 보건교사에 더해 신종코로나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보건인력도 배치한다. 지원대상 학교는 학생수 800명 이상인 초등학교 34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6곳 등 45개 학교이다. 지원인력은 채용일로부터 4개월간 업무를 수행하며, 신종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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