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울산본부, 소비자동향조사

CCSI 전월대비 21.8p 하락했고

CSI도 모두 전월보다 10~30p ↓

신종코로나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외출자제 등으로 울산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급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3월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전월(93.4)대비 21.8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CCSI가 61.9를 기록한 이후 11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CCSI는 소비락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로 100보다 높은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많음을, 100보다 낮은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의 소비자동향지수(CSI)도 모두 전월보다 10~30p 하락했다.

코로나 확산이 지속되면서 3월 현재경기판단CSI는 35로 전월(65)대비 30p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향후경기전망CSI(-23p), 소비지출전망CSI(-19p), 가계수입전망CSI(-14p), 생활형편전망CSI(-13p), 현재생활형편CSI(-11p)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높았다.

특히 울산 CCSI는 3월 전국 평균(78.4)과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 등이 모두 전국 수준을 하회해 소비위축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과의 격차는 현재생활형편CSI(-9p), 생활형편전망CSI(-9p), 가계수입전망CSI(-9p), 소비지출전망CSI(-6p), 향후경기전망CSI(-6p), 현재경기판단CSI(-3p) 순으로 컸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코로나의 국내 확산에 따른 다중이용시설 기피로 전 권역에서 온라인을 통한 음식료품 및 생필품 판매가 늘었으나, 소비심리 위축과 외출 자제 등으로 자동차, 의류·화장품, 운동·레저용품 판매가 급감하는 등 소비가 큰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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