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컵을 거머쥔 「필드의 신데렐라」 안시현(19.코오롱)이 국내 대회 조편성에서 최고의대우를 받았다.

 오는 5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03 골든힐컵 SBS최강전(총상금 3억원) 대회본부는 1라운드 조편성에 안시현과 정일미(31.한솔), 김영(23.신세계)을 한조로 묶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 맥도널드챔피언십 공동6위,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9위 등 4개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상금랭킹 41위를 달리고있는 김영은 바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루키 안시현은 하루 아침에 디펜딩챔피언과 1라운드에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특급 선수로 신분이 격상한 것이다.

 또 다른 동반자인 정일미는 그동안 자타공인의 1인자 자리를 지켜온 국내 최고의 선수로 내년에는 안시현과 함께 LPGA 투어 「코리언 파워」에 동참하게 된다.

 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준비를 위해 하반기 국내대회를 모두 포기했지만 개막전인 김영주오픈 우승 등으로 현재 상금랭킹 1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안시현과 김영, 정일미 등 LPGA 투어 시드권자 3인방이한조로 묶여 첫날부터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팬들의 관심도 집중될 전망.

 「사실상의 챔피언조」에 속한 이들은 5일 오전 10시37분 부산 아시아드골프장 1번홀에서 경기에 들어간다.

 대회 조직위는 이밖에 10만원 차이로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미정(21.테일러메이드)과 김주미(19.하이마트)를 같은 조에 묶어 첫날부터 화끈한 대결을 기획했다.

 한편 SBS는 지상파와 SBS골프채널에서 1라운드 경기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2, 3라운드 중계방송은 오후 2시부터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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