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아시아 속의 한국사

우리 역사에 미친 영향들

동아시아 시대상황에 비춰

다른 해석·바른 이해 유도

▲ 이현호(우신고·사진) 교사
‘동아시아 속의 한국사’는 세계 속의 한국을 들여보고자 하는 강좌의 시작이다. 먼저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동아시아 지역의 역사다. 중국-일본-한국을 중심으로, 폭을 더 넓혀 몽골, 베트남, 대만, 북한까지 동아시아지역 국가와의 관계 속에서 한국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

강의를 맡은 이현호(우신고·사진) 교사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교육은 자국사에 충실했으나 우리는 지금 세계사의 흐름과 교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국제화를 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우리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살펴봄으로써 보다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신라의 화랑정신이나 지도층의 능력을 무한정 높이 평가하지만 동아시아지역의 시대상을 함께 공부하면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신라와 당나라의 싸움에서 신라가 승리를 거두었는데, 군사력이 월등한 당을 신라가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신라의 탁월한 능력에만 기인한 것은 아니다. 당시 티벳이 당을 침략하자 당이 군대를 그 쪽으로 돌리면서 신라에 승리를 가져다 준 것이다. 주변정세를 제대로 알아야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가능해진다.

이현호 교사는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울산교육연수원 강사 등 다양한 대중강좌를 통해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강좌를 해왔다. 울산지역 역사교사 모임을 이끌며 ‘다함께 돌자 동네한바퀴’를 펴내기도 했다.

강의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수강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한다. 홍영진기자

 강의일정표
 1강동아시아 역사의 시작
 2강중원의 통일과 여러나라의 성립
 3강인구 이동과 동아시아 문화권
 4강만리장성을 넘은 유목 민족
 5강문신, 무인 그리고 과거제
 6강임란에서 호란까지
 7강은 유통과 동아시아 변화
 8강오래된 미래-전통 사회의 완성
 9강개항 그리고 전쟁
10강서구 문물 수용과 세도시 이야기
11강동아시아 냉전과 열전
12강국경을 넘는 역사 인식을 위하여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