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역 선대위원장
김두관-김기현 본보인터뷰
민주당, 울산서 2~3석 목표
통합당, 6석 목표 격전예고
文정권 중간평가 정면충돌

▲ 자료사진

4·15총선 울산·부산·경남지역 최대쟁점은 여야 공히 ‘지역경제 회생책’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총선전략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중간 평가를 놓고 정면 충돌했다.

울산 총선 당선의석 목표치와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3석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6개 선거구 전석을 당선 목표치로 설정, 향후 본격 선거전에서 치열한 격전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경남 선거대책위원회 김두관(경남 양산을) 위원장과 미래통합당 울산·부산·경남 선거대책위원회 김기현(울산 남구을) 위원장은 4·15총선 본격 선거전을 목전에 둔 지난 30일 각각 본보와의 특별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총선승리로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하게 될 경우 여야의 ‘유력 잠룡’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은 양당 선대위원장은 총선전략과 관련해 날선공방을 펼쳤다.

김두관 위원장은 “IMF를 불러왔던 세력과 극복한 세력 중 누가 더 이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겠는가”라며 통합당 전신인 ‘구여권’에 직격탄을 날린 뒤 “또 20대 국회 내내 국정 발목잡기와 장외투쟁으로 일관했던 세력과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세력 중 누가 더 국민을 위해 일을 잘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통합당을 강도높게 공격했다.

반면 김기현 위원장은 “경제와 민생, 외교와 안보 등 부울경 시도민들이 앞장서서 쌓아올린 금자탑이 문재인 정권 3년여 만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과 여당을 싸잡아 공격한 뒤 “요즘 동남권 800만 시도민들이 ‘이대로는 안 된다’ ‘이러다 나라 망하겠다’고 한다”면서 문 정권의 심판론을 집중 부각시켰다.

양당 공히 최대 쟁점인 지역경제와 관련, 김두관 위원장은 “경제가 너무도 어렵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최대쟁점은 누가 더 위기를 잘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하느냐가 될 것”이라며 “그 동안 울산과 경남은 전통적 제조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경제가 많이 어려워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러한 경제 회복과 수소 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황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업의 경우에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8년 7년 만에 세계 수주 1위를 탈환했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기현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삼류권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전제한 뒤 “경제를 거덜 내고 민생을 파탄낸 정권, 외교와 안보의 기반을 무너뜨린 정권, 잘나가던 원전산업을 벼랑 끝으로 내몬 선동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폭망이 제 1쟁점이며, 다음으로는 경남지사의 대선개입의혹,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부정 등 민주주의 파괴가 쟁점이라고 생각한다. 울산~부산~경남으로 이어지는 조선벨트는 아직도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면서 “특히 탈원전과 반기업정서 확산으로 미래까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반격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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