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의 유입과 부유물질 퇴적 등으로 수심이 낮아져 선박 이·접안에 어려움을 겪고 잇는 울산항 부두에 대한 대대적인 준설작업이 3년만에 시작된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4일 (주)보성건설(대표 이기승)을 도급자로 모두 7억7천800만원의 예산으로 울산항 2, 3, 4, 6부두 및 장생포 어선물양장 전면 해상에 대한 유지준설공사를 주중에 시작해 내년 2월초 완공할 계획이다.

 준설되는 면적과 물량은 각각 3만3천400㎡와 4만8천840" 규모이다.

 해양청은 이들 부두의 전면해상이 토사유입 등으로 계획 수심에 비해 최고 2m 가량 낮아져 선박의 부두 접안과 항행에 지장을 초래, 준설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준설 계획을 보면 2부두는 현재 수심 10.4m에서 12m로, 3부두는 8.7m에서 9m로, 4부두 9.6m에서 11m로, 6부두는 11.3m에서 13m로,장생포 어선물양장은 2.8m에서 3m로 수심이 깊어진다.

 해양청은 이와 함께 태화강에서 토사유입 등으로 수심이 낮아져 선박운항 및 접·이안에 어려움이 있는 자동차전용부두 전면해상에 대한 준설작업을 벌이도록 현대자동차에 요청했다.

 자동차전용부두의 계획수심은 11.5m이나 현재는 9~10.2m 정도에 그치고 있다는게 해양청의 설명이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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