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 후보 13일간의 열전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 속

정당별 차별화된 출정식

유권자 대면접촉 최소화

거점지역·SNS 중심 공략

▲ 4·15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사무원들이 울산지역 후보자들이 제출한 선거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제21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2일부터 시작됐다.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사상 초유의 ‘신종코로나’ 총선 정국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울산 여야 정당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가운데 시작된 공식선거운동 첫 날 차별화된 출정식을 갖고 총선 승리를 결의한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기간 개시일인 4월2일부터 선거 전날인 4월14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다고 1일 밝혔다.

울산지역 6개 선거구에 등록한 총 28명의 후보들은 이날부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후보자들과 유권자들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동안 SNS를 포함해 공직선거법이 정하고 있는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특히 신종코로나 사태로 유권자들이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상황이다보니 각 후보들은 선거구 거점지역 또는 SNS 선거운동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 여야 정당과 후보들은 선거운동 첫 날 차별화된 출정식을 통해 총선 승리를 다짐한다.

우선 민주당 소속 울산 6명의 후보들은 각 선거구 내 상징성 있는 곳을 출정식 장소로 택했다. 공동 슬로건은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울산 재도약! 총선 승리로!’이다.

중구 임동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태화루 앞에서, 남갑 심규명 후보는 오전 8시 공업탑로터리에서, 남을 박성진 후보는 오전 8시 현대해상사거리에서 각각 출정식을 갖는다. 또 동구 김태선 후보는 오후 5시 등대사거리에서, 북구 이상헌 후보는 오전 7시 호계 철길사거리에서, 울주군 김영문 후보는 오전 7시 굴화하나로마트 앞에서 각각 진행한다.

미래통합당은 오전 10시 태화로터리에서 박성민(중), 이채익(남갑), 김기현(남을), 권명호(동), 박대동(북), 서범수(울주) 후보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출정식을 갖는다.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로 각 후보별 최소인원, 전체 50명 이내만 참석하는 역대 가장 조용한 출정식을 계획하고 있다. 슬로건은 ‘대한민국 바로잡기’다.

이날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퍼포먼스와 문재인 정권 심판 촉구, 후보자 연설 등으로 진행한다.

민중당은 이날 오전 6시부터 김종훈 후보가 출전한 동구의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별도의 출정식 없이 집중유세로 첫 행보를 시작한다.

정의당은 오후 2시30분 김진영 후보를 출전시킨 북구의 명촌 하이마트 사거리에서 현대차 1·2조 교대 노동자를 겨냥한 선거운동 출정식을 갖는다.

남갑에 강석구·북구에 김도현 후보를 낸 민생당은 이날 오전 8시30분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중구에 이향희·동구에 하창민 후보를 낸 노동당은 오전 9시30분 중구 복산육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갖는다. 6개 선거구에 후보를 낸 국가혁명배당금당과 무소속 후보들도 이날을 시작으로 1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울산시선관위 서정욱 상임위원은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모두가 선거법을 준수하길 기대한다”며 “정당과 후보자는 정책으로 정정당당히 경쟁하고 유권자들은 공약과 인물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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