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 저하 치료를 위한 갑상선 호르몬 대체요법이 노인들에 과처방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제니퍼 마멘 교수 연구팀은 갑상선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레보티록신이 처방된 65세 이상 노인은 다른 노인보다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보도했다.

국립노화연구소의 한 연구에 참가한 65세 이상 노인 1000여 명의 15년간(2003~2018년) 조사 자료를 분석한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고 있는 노인은 복용하지 않는 노인보다 사망 위험이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은 24시간 생체리듬, 수면, 만성 염증 수치 등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되는데 갑상선 기능 저하도 노화에 적응하는 현상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즉 갑상선 기능 저하는 ‘엔진’을 식히는 방법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하면 노화에 따른 이러한 자연적인 변화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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