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전통문화의 본질과 현대적 의미

 

민족의 정서 깊이 짚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보는 시간 가져

경상일보가 개설하는 인문대학 ‘로고스칼리지’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현대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를 살펴보는 민속학 강의를 마련한다. 부산대학교에서 오랫동안 민속학 강의를 해온 김국희(사진) 교수가 맡은 ‘전통문화의 본질과 현대적 의미’가 그것이다. 대중강좌로는 그다지 소개된 적이 없어 낯설지만 우리 민족의 정서를 깊이 짚어가는 친숙한 주제의 강의이다. ‘우리답게’ 사는 우리의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국희 교수는 “사라지지 않고 이어지는 전통민속이 현대생활에서 어떻게 접목되는가를 알아가면서 아울러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보는 시간으로 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전통문화 혹은 민속이라는 것을 고리타분한 과거로만 치부하고 있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현대인의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있기도 하고 때론 일부러 찾아서 되살리면서 정서적 안정을 얻기도 한다.

예를 들어 요즘 젊은 엄마들이 출산 후 인터넷에서 ‘삼신상차리기’를 검색해 삼신상을 차리고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사례가 많다. 알고보면 생일날 미역국과 밥을 먹는 전통도 바로 이 삼신상에서 유래한 것이다.

자식들에게 제사를 물려줄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김교수는 “먼저 제사의 의미와 변화를 이해해야만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강의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수강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한다.    수강신청은 울산로고스닷컴 또는 전화(052)220-0602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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