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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문가 9명 등 10명
작품 구매때 심의 역할
市, 10일까지 추천 받기로
영입때 투명·공정성 높이려
수집위 선정위원회도 구성
울산지역 관련자 13명으로

2021년 말 울산시립미술관 개관을 준비하는 울산시가 미술관 소장품을 구입에 참여할 ‘울산시립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회’를 구성한다.

작품수집심의위원 영입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울산시립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 선정위원회’도 함께 구성한다.

울산시립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9명과 당연직 공무원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며, 역할은 울산시립미술관 작품 구매를 위한 심의다.

울산시는 오는 10일까지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자를 추천받기 위해 전국의 국·공·사립미술관, 대학교, 지자체, 전국 문화재단, 지역 미술 관계 기관(단체) 등에 추천 협조문을 보낸 상태다. 자격 요건은 국공립미술관 학예사로서 5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다. 또 미술과 예술학, 미학, 디자인, 건축, 영상 등 관련 전문가로서 국공립미술관의 작품 추천 또는 수집위원회 심의위원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관련 전공자로서 국공립미술관 초대전 또는 국내외 주요 비엔날레에 2회 이상 작품을 출품했거나 관련 학회에 3편 이상 논문을 제출한 사람도 포함된다.

국내외 미술 관련 전문 출판사나 사립미술관, 경매회사, 문화재단 등에서 10년 이상 재직한 사람도 된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학교에서 미술, 예술학, 미학, 디자인, 건축, 영상 등 관련 학과에서 조교수 이상의 직에 재직한 사람도 자격이 된다.

각 기관으로부터 접수한 추천자 명단은 ‘울산시립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 선정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작품수집심의위원으로 선정된다. 선정위원회는 총 13명이며 100% 울산 지역 관계자로 구성된다. 첫 선정위원회는 4월23일께 예정돼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례상 미술품(소장품) 구매는 ‘울산시립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이같은 구매 절차가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부족함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외부 전문가 일색의 위원 구성으로는 지역사회 의견을 수용하기 힘든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작품수집심의위원 구성을 지역 관계자들과 미리 논의하는면사전단계를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총사업비 659억원을 들여 울산 중구 북정동 1-3번지 일대 부지 6182㎡에 전체면적 1만2770㎡로 건립된다. 지하 3층, 지상 2층 규모다.

내부에는 전시실과 수장고, 사무동, 카페 등이 갖춰진다. 미술관은 2021년 8월 준공 예정이며,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2021년 12월 개관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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