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걸 초대 울산시 주민자치원로회의 상임회장

▲ 박용걸 울산시 주민자치원로회의 초대 상임회장이 총선을 앞두고 울산지역 총선 후보들에게 전달한 족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경우기자
자치委서 소외계층 나눔활동 등 펼치며

주민자치 활성화 도움 주기 위해 조직

코로나 사태 진정되면 본격 활동 펼쳐

“5개 구·군 전현직 주민자치위원 및 원로들과 힘을 합쳐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되는 울산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올해 1월 출범한 울산광역시 주민자치원로회의 박용걸(64) 초대 상임회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랜 주민자치위원과 주민자치위원장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민자치 원로회의는 울산지역 전직 주민자치위원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지난 1월21일 창립총회 및 회장 취임식을 갖고 출범했다.

박용걸 상임회장을 필두로 부회장단에 최호경(중구회장), 이상용(남구회장), 최갑식(동구회장) 등 5개 구·군 회장, 이성희 여성부회장, 우덕삼 교육위원장, 곽하열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된 집행부를 포함 총 60여명이 참여해 있다.

지역에서 현재 활동하는 주민자치위원 수만 1600~1800명에 전직 주민자치위원들을 합하면 수만명에 이른다.

박 회장은 “지방분권의 기초가 주민자치다. 해가 갈수록 지방분권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 스스로 의사결정과 행동, 또 책임까지 지는 주민자치가 확대되어야 한다”며 “주민자치 원로회의는 이러한 주민자치를 보다 활성화 하고 도움을 주고자 만들어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대 원로회의 회장에 취임하게 된 것과 관련 “주위에서 권유도 있었으나 울산도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수락하게 되었다”며 “주민자치위원장 시절 전남 순천의 중앙동주민센터를 방문했을 때 동장은 동행정 정도만 하고 나머지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활동이나 자생단체 지원 등을 주민자치위원회에 전적으로 맡아서 하는 것을 보고 울산에도 이러한 주민자치가 이뤄졌으면 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여러가지 사업을 수립하고 준비해놓고 있으나 현재 코로나 사태 때문에 활동을 못하고 있는데 잦아지는대로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며 “‘주민자치가 활성화 되어야 나라가 잘된다’는 신념을 갖고 주민자치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회장은 한국주유소협회 울산시지회장과 울산남구새마을회장, 울산소상공인연합회장, 삼산동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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