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선박인도차 입국

 

울산에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동구에 머물고 있는 필리핀 국적의 A씨(26)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울산 40번째 확진자다.

A씨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선박을 인도받기 위해 입국한 선원이다. 마닐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이후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울산행 비행기를 탑승, 이날 울산 동구에 위치한 거주지까지 이동 후 곧바로 울산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울산에서 이동수단은 모두 에이전시 회사 측에서 제공한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입국해 정부의 2주간 자가격리 의무 대상자(4월1일 기준 입국자)는 아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이 자체적으로 외국인 대상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입국한 모든 선원들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A씨와 함께 입국한 1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회사 측은 이 확진자와 접촉한 현대중공업 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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