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95만3327명 확정

60대 이상 유권자 최고 비율

실버세대 표심 당락 중대변수

제21대 총선 울산 유권자는 직전인 20대 총선에 비해 1만6500여명 늘어난 95만3327명으로 확정됐다. 40대 유권자가 가장 많았던 직전 총선과 달리 이번에는 60대 이상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실버세대’ 표심의 향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12일 전인 지난 3일 기준으로 울산 6개 선거구를 포함한 전국 253개 선거구 선거인명부를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총 유권자 수는 20대 총선(4210만398명)에 비해 189만여명 늘어난 4399만4247명으로 확정됐다. 국내에서 투표하는 국내선거인이 4382만2288명, 해외에서 투표하는 재외선거인이 17만1959명이다.

울산에선 중구 선거구가 직전 총선에 비해 1만777명 줄어든 18만8377명, 남갑은 2438명 줄어든 14만8004명, 남을은 145명 늘어난 12만688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동구는 1만13명 감소한 13만355명, 북구는 2만7881명 증가한 17만3620명, 울주는 1만1727명 증가한 18만6090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중구와 동구가 각각 1만명 이상씩 줄어든 반면 북구는 거의 3만명 가까이 늘어 대조를 보였다.

선거인명부에서도 고령화 현상이 확연히 드러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국적으로 60대 이상이 1201만명(27.3%)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865만명(19.7%), 40대 836만명(19.0%), 30대 699만명(15.9%), 20대 680만명(15.5%), 10대(18~19세) 115만명(2.6%) 순이었다.

특히 60대 이상은 20대 총선 당시 984만명(23.4%)에서 217만명 늘어난 반면 30대와 40대는 62만명, 49만명 각각 감소했다.

울산에서도 60대 이상이 23%로,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50대, 22%, 40대 20% 등의 순이었다. 직전 총선 40대(22.4%), 50대(21.7%), 60대 이상(18.0%) 순과는 완전히 반대였다.

이번 선거부터 선거연령이 하향조정되면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는 만 18세 유권자 수는 54만898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수의 1.2%에 해당한다. 이중 일부는 고3 학생이다.

한편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구남수)는 제21대 총선 투표소 284곳을 확정했다.

투표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투표소 284곳 중 282곳(99.3%)이 1층 또는 승강기 등이 설치된 장소다. 6일부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가 제공된다.

선관위는 또 투표안내문과 정당·후보자 선거공보와 투표안내문을 유권자들에게 발송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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