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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신문·방송·공보물, ‘집콕’ 속 현명한 후보 검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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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5  22: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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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으로 배달된 선거공보물에는 예년에 볼수 없었던 ‘대국민 행동수칙’이 들어 있다. 투표소에 가기 전에 비누로 손씻고 갔다와서 또 손을 씻어라고 적혀 있다. 또 투표할 때는 발열체크를 하고 손소독제로 소독을 한 다음 일회용 비닐장갑을 껴야 한다. 투표소에서 줄을 서서 대기를 할 때는 간격을 1m이상 띄우고 이웃을 만나더라도 대화를 나누지 말라고도 한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간 연장된 가운데 15일 치르는 ‘코로나 선거’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서 유권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이다.

투표소 관리도 중요하다. 투표 후 감염자가 급증할까 걱정이다. ‘무감염 투표’를 위해서는 투표소 방역과 선제적 유권자 관리가 필요하다. 투표 종사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유권자들도 마스크를 쓰고 손소독을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투표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 참정권을 박탈당하는 일이 없도록 유권자 스스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지자체가 마스크를 나눠줄 수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마스크를 비치해두고 미처 준비하지 못한 유권자들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고려해보아야 할 일이다. 마스크 하나에 표심이 달라질 정도로 유권자들의 의식이 낮지는 않다. 상식선을 넘어서는 까다로운 선거법 적용보다는 참정권에 비중을 높이 두어야 한다.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자가격리로 인해 투표를 못하는 유권자도 적잖다. 이래저래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낮은 투표율은 민심을 왜곡한다. 당선자도 득표율이 낮으면 대표성이 떨어져 추진력이 저하된다.

선거는 이제 9일 남았다. 공업탑로터리 등 출퇴근길 교통요충지는 예년과 다름없이 후보자와 선거운동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예전의 열기를 느끼기는 어렵다. 코로나19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총선이 예년만큼 중요하지 않을 수는 없다. 후보자들과 대면할 기회가 없더라도 유권자들은 선거공보물을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후보자와 정당의 정책을 따져보아야 한다. 지역신문들은 후보자들의 정책을 지상토론회 형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선거방송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북구와 중구 울주군은 이미 후보자토론회 방송이 끝났지만 앞으로 3곳, 6일 오후 2시 동구(KBS울산), 8일 오후 2시 남구갑(KBS울산), 9일 오후 2시 남구을(KBS울산) 선거구가 남았다. 유래가 없는 ‘코로나 선거’를 ‘집콕’ 속에서도 현명하게 치러내는 방법을 유권자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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