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휴관으로 프로그램 중단
‘집에서 다니는 복지관’ 기획해
댄스체조·노래교실 영상 제작

▲ 울산북구노인복지관 유튜브채널 ‘실버지니Q’ 참가자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생활이 위축된 노인들을 위해 건강생활에 도움되는 온라인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울산북구노인복지관(관장 박기석)은 유튜브채널 ‘실버지니Q’를 통해 새로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업로드하면서 지역노인들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북구노인복지관에는 본관과 분관을 합해 총 5500여명의 회원이 등록돼 있으며, 총 57개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로 인한 정부지침에 따라 지난 2월24일 시작된 잠정휴관이 장기화 하면서 갈 곳 잃은 노인 회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영상콘텐츠 ‘집에서 다니는 울산북구노인복지관’을 기획하게 됐다.

이는 노인들을 위한 온라인 유튜브 강좌로 총 12편(편당 15분 분량)까지 제작된다. 지난달 31일 업로드 이후 현재 나라사랑 댄스체조, 노래교실, 실버건강체조까지 총 3편이 제작됐다. 향후에는 생활체조, 에어로빅 등 노인복지관의 다양한 건강 및 여가지원 교육 프로그램이 순차적 제공된다.

교육영상 제작에 참여한 이광우(울산북구노인복지관 학생회장)씨는 “코로나 감염예방 및 자기 건강관리 방법을 소개하는 ‘이광우의 건강체조’ 밴드를 운영하면서 해당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생활리듬을 유지하는데 도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기석 북구노인복지관장은 “복지관 문을 열지는 못하는 대신 회원들이 개인 SNS 및 메신저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영상을 공유하도록 돕고 있다”며 “‘선배시민’들이 코로나 사태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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