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용보증재단 조사 결과
전국 평균보다 28.9%p 높아
울산신보 “신속한 지원 총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울산의 정부 특례보증 등 보증서 발급율이 73.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일 기준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총 38만3986건의 보증신청을 접수, 이중 44.5%인 17만874건의 보증서를 발급했다고 6일 밝혔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발급율은 전국 평균보다 28.9%p 높은 73.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방자치단체별로 보면 보증서 발급 비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에 이어 제주(70.9%), 경북(62.1%), 전남(60.3%) 등의 순이었다. 대출 실행 비율은 제주가 60.0%로 가장 높았고, 울산(50.0%), 대전(38.5%), 경남(36.8%) 순으로 높았다.

울산지역 소상공인들의 보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울산신용보증재단은 지난 2월13일부터 코로나 피해 특례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울산신보의 특례보증 업무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총 4569건이 접수돼 이중 3374건에 대한 보증서를 발급하고, 1893건의 대출이 실행됐다.

울산신보는 소상공인들에게 최대한 신속히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재단 내 지원부서 인력 6명을 보증부서로 이동 배치하고, 울산시와 공조를 통해 단기인력 11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또한 지난 1일부터는 울산신보로 집중되고 있는 보증 상담창구를 울산시 전역 130개 은행 지점으로 분산함으로써 직원들은 보증심사에만 전념하고 있다. 특히 울산신보 직원들은 주52시간 근무 제한으로 보증지원이 지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조와의 동의를 거쳐 주60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았다.

오진수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울산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최대한 신속한 보증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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