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울산 남구 야음동 한 교회 신축공사장에서 크레인 붐대가 부러져 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가림막 등 공사장 시설 일부가 파손됐다. 연합뉴스
울산 남구 야음동의 한 대형 교회 신축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야음동 기독교 대한감리회 울산교회 신축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의 붐대가 부러졌다. 이 사고로 공사장 가림막 등 일부 시설물이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2017년 7월 공사를 시작한 이 교회는 지하 3층, 지상 5층에 전체 면적 1만4000㎡ 정도 규모로 짓고 있다. 그러나 공사 시작 이후 소음과 진동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면서 관할 구청에 지속해서 민원이 제기됐다.

일부 주민은 공사 탓에 집 곳곳에 균열이 생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10월에는 주민들이 교회 측에 제기한 공사 중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공사가 한동안 중단됐다가 2019년 5월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평소에도 진동 때문에 집이 무너지지 않을까 가뜩이나 걱정됐는데, 이번엔 크레인 사고까지 나서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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