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일주일 앞 닥쳤지만
유권자 접촉 어려운데다
각당 여론조사 울산 제외
선거구별 깜깜이 판세 속
정의·민중 1곳씩 “우세”

4·15 총선이 ‘D-8’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여야 총선지도부는 울산 6개 선거구별 판세분석을 놓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7일 여야 정당에 따르면 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후보들이 유권자들과의 접촉이 어려운 데다, 각 당이 전략대처 차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울산은 제외된 현실에서 ‘깜깜이 판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여야 주요 정당은 자체 판세 분석을 통해 막판 선거구별 전략적 대응을 모색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울산 6개 선거구 가운데 2~3개 선거구는 우세, 2~3개 선거구는 백중세로 분석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유불리 판세와 관련된 선거구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이날 “6개 선거구 가운데 2~3개 선거구에 대해선 우세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건 당 자체 분석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선거구와 수치를 밝히지 않는 건 전략상 문제가 있을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5개 선거구에선 우세, 1개 선거구는 ‘백중 우세’라고 밝혔다. 통합당이 밝힌 우세 선거구는 중구·남갑·남을·동구·울주군 등 5개 선거구다. 북구는 박대동 후보가 ‘백중 우세’로 판단했다.

당 관계자는 “당 자체 분석 결과 사실상 6개 선거구 전체 우세로 봐도 무방하다. 특히 북구의 경우엔 민주당과 정의당 등 범진보진영 후보들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박대동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김진영 후보가 출마한 북구에서 ‘백중 우세’로 판단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선거 초반엔 거대양당(민주당-통합당)간의 경쟁구도로 펼쳐졌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3자구도로 팽팽하게 전환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막판에 역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민중당은 동구에 출마한 김종훈 후보가 ‘백중 우세’로 판단하고 선거 중반 민주당과 노동당 등 범진보진영 후보간 연대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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