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추천을 받아 민주노동당의 울산시장후보로 선출된 송철호 변호사는 "울산시 경영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으며 시정운영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비전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경선 승리의 요인을 꼽는다면.

 "인권변호사로서 그동안 민주노조건설 과정에 구속된 수많은 노동자 등에 대한 무료변론을 해왔고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신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 6·4지방선거때 패배와 4·13총선때 분열을 반성하고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공감대로 본선 경쟁력이 우선됐다고 생각한다."

 -과반득표에 실패한데 따른 본선 부담은.

 "전혀 없다. 이번 경선은 한국진보정치사에서 전무했던 행사로 자부한다. 조합원 및 당원들에 대해 선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을 뿐만 아니라 민노당과 민노총이 향후 정치세력화 및 대중정당이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경선후유증은 없겠느냐.

 "전혀 없다고 본다. 오히려 이번 경선을 통해 범진보진영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큰 성과를 얻었다고 본다."

 -다른 당 시장후보에 비해 자신의 장점은.

 "그동안 시경영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각종 시민사회단체활동을 하면서 지역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앞장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왔다. 하루아침에 당 공천을 받고 울산시장이 될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부대끼면서 함께 문제점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온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민노당의 급진성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2기 민선자치선거를 통해 민노당에서 북·동구청장과 많은 시·구의원이 배출했으나 행정수행 등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전국자치구 평가에서 모두 우수한 행정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행정수행능력에 대한 의문의 시각도 있는데.

 "시장의 능력은 통합·통솔능력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가졌느냐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법을 집행하는 것이 행정이라 한다면 개인적으로 법을 전공했고 그동안 울산의 각종 현안들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데 맨앞에서 뛰어와 충분한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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