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HBSI 전망치

4월 54.5로 전월比 12.1p 하락

3월 체감경기갭도 전망치 미달

▲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4월 울산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와 실적치 등이 크게 내려앉았다. 신종코로나로 인해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커지면서 중장기적인 위기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4월 울산 HBSI 전망치는 54.5로 전월대비 12.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6월(50.0)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3월 HBSI 실적치는 40.9로 전월대비(79.1) 38.2p 더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 또한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85 미만은 하강, 85~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을 의미한다. 울산의 3월 체감경기갭도 25.7로 전월에 이어 전망치 보다 낮은 실적치를 기록했으며, 격차도 더욱 커졌다.

체감경기갭은 당월 전망치에서 당월 실적치로 뺀 것으로, 울산의 3월 HBSI 전망치와 실적치는 각각 66.6과 40.9였다. 체감경기갭이 ‘플러스’를 기록하면 사업자들이 보수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했음을 뜻한다.

주산연은 신종코로나 심각단계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만큼,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분양, 준공 및 입주 등 주택건설단계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위험,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기인한 자금조달 상황마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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