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개최안 조직위서 승인

북한 참가 방안도 적극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연기된 ‘2020 부산 세계탁구권수권대회’가 오는 9월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와 부산시에 따르면 국제탁구연맹(ITTF)이 코로나로 두 차례 연기된 대회를 9월27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대회 조직위는 시와 협의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서 코로나 영향으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당초 3월22~29일, 6월21~29일로 미뤄졌다가 또다시 연기된 바 있다.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오거돈 시장은 “이번 대회 재연기 결정이 앞으로 국내외 코로나 진행사항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으나 대회 취소는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ITTF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참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예정이다. 또 내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이 부산을 전지훈련지로 선택할 수 있게 적극 돕기로 했다.

한편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ITTF 주관으로 열리는 최대 행사다. 지난 1926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이후 한국은 94년만에 처음으로 개최국의 지위를 획득했다.

올해 대회는 87개국에서 선수 1200여명과 각국 탁구협회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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