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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울산양산
울산 도시내부순환도로 추진, 현대자동차, 공장 관통 속앓이사업비 부담에 30년간 방치
올 7월 일몰제 적용 앞두고
市 개설계획 본격화 나서자
현대車, 해저터널 시공 등
대안 통한 상생방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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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8  22: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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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도심의 간선망을 완성하는 ‘도시내부순환도로’ 개설을 추진하면서 현대자동차가 골치를 앓고 있다. 도로가 현대차 울산공장을 관통하기 때문이다. 공장이 두동강나면서 공간적 이용효율성 저하뿐만 아니라, 대규모로 공장용지를 잃게되는 손실도 있다. 울산시와 현대차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지 주목된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조원경 경제부시장과의 간담회에서 도시내부순환도로 개설에 따른 회사측의 애로 사항을 건의했다. 도시내부순환도로 건설은 남구 매암동(매암사거리)~아산로~태화강(교량)~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출고교차로(5.29㎞, 너비 25m·4차로) 규모를 잇는 사업이다. 울산 도시내부순환도로는 1987년 정부의 도시계획도로(대3-15) 반영됐지만, 4500억원을 넘는 사업비 탓에 30년간 방치됐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올해 7월1일까지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하지 않으면 일몰 처리된다. 송철호 시장은 도시내부순환도로를 신항만~미포국가산단~현대자동차~오토밸리로~이예로로 연결되는 사통팔달 도로교통망의 마지막 퍼즐로 판단, 실무부서에 특별지시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다만 막대한 사업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개 단계로 나눠 건설키로 했다. 울산시는 1단계로 현대자동차 출고교차로~아산로 구간을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길이 2.60㎞, 너비 25m(4차로)의 고가도로다. 총 사업비는 1570억원이다.

울산시가 국비확보 전략 수립 등 사업을 가시화하면서, 현대차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도로가 개설되면 손해다. 도로의 노선이 현대차 울산공장을 관통하기 때문이다. 도로 설계과정에서 선형을 다소 변경할 수 있지만, 공장 관통은 막을 수 없다. 현대차는 공장이 둘로 쪼개지면서, 공간 이용의 효율성도 크게 떨어지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또 6만5000㎡의 공장 부지를 도로개설에 내줘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현재 이 부지에는 현대차가 3개의 가설건축물을 세워 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로 편입 부지 중 2만2014㎡는 지난 2017년 현대차가 울산시에 기부 채납했다. 남은 3만1382㎡는 현대차 소유로 울산시가 매입할 예정이다.

이같은 이유로 도시내부순환도로 계획은 지난 30년간 현대차의 ‘손톱 밑 가시’였다. 현대차는 일몰제 대상에 포함되길 내심 기대했지만, 좌절됐다. 현대차 수뇌부는 조 부시장에게 이같은 문제를 설명하고 상생방안 모색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현대차는 도로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고가 방식이 아닌 지하터널 방식 도입을 제시했다. 지하터널로 도로를 개설하면, 2단계 아산로~태화강(교량)~매암동(매암사거리) 구간은 교량이 아닌 해저터널로 시공해야 한다. 현대차는 해저터널이 비용절감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울산시 실무진은 해저터널 공법이 비용절감 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지만, 태화강처럼 강의 폭이 좁은 곳에 적용하면 사업비가 더 들어간다고 판단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법 등을 다각도로 검토, 현대차에 손실이 적은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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