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술 강소기업 6개사

울산 이전·기술 협력 협약

에이원우주항공 공장 신설

한국헥사곤 메트롤로지

검·교정센터 설립하기로

▲ 울산시는 9일 시청 본관 상황실에서 송철호 시장, 협약기업인 에이원우주항공 대표 임성구, 한국헥사곤 메트롤로지 지사장 김성완, 3D프린팅 합작법인 글로윈즈 대표 정필상 등 기업인들과 수요기업,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이전 및 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울산시가 3D 프린팅 기술 강소기업들과 기업이전 및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3D 프린팅 제품 양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울산시는 9일 송철호 시장, 협약기업인 임성구 에이원우주항공 대표, 김성완 한국헥사곤 메트롤로지 지사장, 정필상 3D 프린팅 합작법인 글로윈즈 대표 등 기업인 8명과 수요기업, 유관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이전과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식에는 수요기업인 최정호 현대자동차 책임이 나와 자동차 산업 분야 3D 프린팅 제품 양산 사례와 시장성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주요 협약내용은 경기와 경남, 경북, 부산에서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 6개사의 기업 이전과 기술 협력, 에이원우주항공의 신규 공장 설립, 한국헥사곤 메트롤로지의 아시아 최고 수준 검·교정 센터 구축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13년 설립한 항공우주 부품 전문업체인 에이원우주항공은 올해 안에 경남 사천에서 울산 테크노일반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하고 생산라인 구축에 나선다.

새롭게 건립되는 공장에는 보유 중인 대형 장비와 27억원 상당에 이르는 30m 규모의 신규 정밀 가공기계 등 10여 개 종류를 설치한다.

스웨덴에 위치한 헥사곤 그룹의 한국지사인 한국헥사곤 메트롤로지는 2004년 출범한 뒤 다양한 3차원 측정기를 비롯해 이동형 다관절 측정 암, 레이저 트래커, 스캐너, 각종 센서를 공급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헥사곤은 올해 울산지사와 센터를 설립하고 2021년에는 기존 창원·용인 센터를 순차적으로 흡수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검·교정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설립되는 검·교정 센터는 공신력 있는 교정기관이 없어 해외에서 교정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그에 따른 비용 절감, 시간 단축으로 자동차와 항공·중공업·기계·금형 등의 산업 분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한 글로윈즈는 기존 제조업과 3D 프린팅 기술 융합을 위해 3D 프린팅, 기계 가공, 사물인터넷(IoT) 기술, 장비, 소프트웨어 등의 전문 기술을 보유한 관내외 8개 기업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OMT(Optimizing Manufacturing TEAM in ULSAN)’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국 최초로 제조업 공정개발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국내 최대 규모 3D 프린팅 특화 집적지인 울산 테크노일반산업단지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올해 10월 준공되는 3D 프린팅 벤처 집적 지식산업센터에 각 기업의 지사를 설립하고 공동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3D 프린팅 제품을 양산화하는 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합작법인 설립을 주도한 울산기업 라오닉스는 현대차와 수요 연계형으로 진행 중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 지원 사업을 통해 3D 프린팅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동차 1차 벤더로 등록하고 3D 프린팅 부품을 양산하고 있다. 앞으로 자동차 분야 3D 프린팅 부품 시장 규모는 연간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울산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대규모 수요에 대비하는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3D 프린팅 기술의 산업 적용 표준 가이드를 마련해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규 벤처회사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