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병원 로롯수술센터가 다빈치 SP를 이용한 신우 성형술에 성공했다.

울산대학교병원 로롯수술센터는 다빈치 SP를 이용한 신우 성형술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우 성형술은 신장에서 소변이 내려가는 길이 좁아져 부풀어 오른 것을 잘라서 제거하고 요관을 성형해 다시 이어주는 수술이다.

 

박성찬(사진) 소아비뇨의학과 교수는 다빈치 SP로 13살 A양 수술에 성공했다. 다빈치 SP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소아·청소년기 비뇨 수술은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고, 국내에서도 서울권 외 지역에선 이번이 최초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박 교수는 배꼽 통로를 통해 출혈 없이 100분 정도 만에 수술했다.

A양은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빨라 수술 후 나흘 만에 퇴원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원 측은 기존 로봇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은 구멍 3~4개를 이용해야 하지만, 다빈치 SP 수술은 배꼽에 흉터 1개를 남기고 자국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로봇 신우 성형술은 특히 소아에서 수술 흉터가 작고 미용상의 이점을 가질 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기존 복강경 수술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봉합기술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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