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온산읍 공장서도 불

울산 남구의 한 빌라형 주상복합건물에서 휴일 아침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2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6분께 남구 야음동의 한 8층짜리 주상복합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내부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28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연기가 퍼지면서 빌라 입주민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가운데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15명은 구조되기도 했다. 또 4명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거주자가 집 밖으로 나오면서 ‘집에 불을 질렀다’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시36분께 울주군 온산읍의 한 알루미늄 합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창고 내 알루미늄 칩 300㎏ 중 100㎏이 소실돼 약 18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40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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