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청은 상습 한해지역인 성안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용수원 개발사업에 착수키로 했다.

 오는 5월까지 사업비 3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중구 태화동 명정천에서 하루 1천700톤 가량의 농업용수를 집수장에 보관한뒤 관로 4.5㎞를 통해 상습 가뭄 피해지역인 길촌, 풍암마을 등에 공급하게 된다.

 또 명정천 지표수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직경 100~150㎜ 파이프를 하천과 농로 지표면에 설치해 우수기 때 용수를 채수하고 태화동 명정천과 유곡동 길촌마을에 양수장 2개소를 설치해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에 나서게 된다.

 한편 성안지역 농업용수 공급사업은 당초 척과천에서 용수원을 확보키로 했으나 다운동 주민들이 하천 고갈, 건천화, 생태계 파괴 등의 이유로 반발해 무산된 바 있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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