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온산공단 입주기업 참여
20만t급 3선석 등 총 8선석 개발계획
타당성 검토 용역 진행…구체화 전망
수출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효과 기대

울산 마지막 신항만 건설사업인 울산 울주 온산앞바다 남신항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는다.

정부와 지역 항만당국, 지자체, 민간기업체가 신항만 개발과 관련된 협의체를 구성하고 나서 개발방식, 개발시기 등이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14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최근 ‘울산 남신항 개발 협의회’가 구성됐다. 이 협의회에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시, 울산항만공사, 물류협회, 한국석유공사, 민간기업체 등이 참여했다. 신항만 건설과 관련, 외곽시설인 방파제와 방파호안을 조성하는 정부측과 부두개발 주체인 민간기업체, 오일허브 2단계 사업자가 함께 협의체를 통해 전반적인 신항만 건설방안에 대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와 관련, 남신항 배후에 위치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대기업체 등이 남신항 개발에 참여할 의사를 갖고 개발 협의회 구성원에 포함됐다고 UPA측은 설명했다.

‘울산 남신항 개발 협의회’구성에 앞서 남신항 개발과 관련한 타당성 검토 용역도 진행중이어서 개발계획 구체화 작업도 활발하게 전개되는 모습이다.

또한 타당성 용역발주와 함께 남신항 2개 선석 개발 민간투자 의향 수요조사도 병행중이다.

오일허브 2단계와 병행되는 울산 남신항은 20만t급 3선석, 5만t급 1선석, 4만t급 1선석, 3만t급 3선석 등 총 8선석이 개발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현재 배후에 위치한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대기업 등이 참여를 타진하는 등 개발주체가 보다 구체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투자의향 수요조사 절차는 나머지 2개 선석에서 대해 UPA가 민간투자자 확보에 나서 전체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선석 규모도 선박대형화 추세 등 대내외 항만환경 등을 감안해 변동될 여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 관계자는 “울산 남구와 울주군 2곳에서 진행되는 1·2단계 신항만 건설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항만배후에 위치한 울산미포와 온산국가산단 경쟁력 강화는 물론 배후단지 활성화, 물동량 및 입출항 선박 증가, 수출경쟁력 강화 등 지역 경제활성화에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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