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가정에서 사용하던 공기청정기가 최근에는 계절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찍 찾아온 쌀쌀한 날씨 덕분에 겨울철 탁한 실내공기를 염려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에 관심을 가지는데다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판매량도 부쩍 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공기정화방식에 따라 필터방식, 집진방식, 복합식으로 나뉘고 가격대는 기능과 크기에 따라 20만원~11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가정용으로는 18만~20만원이면 살 수 있고 사무실용으로는 40만원대가 주를 이룬다.

 일부 공기청정기 업체들이 마케팅 전략으로 천식, 비염 등 호흡기 질환자나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한 할인행사를 마련하고 있어 진단서나 처방전만 제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기청정기중 가장 보편화된 제품은 필터방식으로 필터를 통해 먼지나 불순물을 걸러내 공기를 정화한다. 먼지나 불순물 제거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전기집진방식은 전기적인 방전원리를 이용해 강력한 집진력을 가진 집진판으로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으로 필터는 없지만 청소를 자주해야 하고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요즘에는 잘 나오지 않는다.

 복합식은 필터방식과 고압살균 방식이 결합된 제품으로 양이온과 음이온을 생성해 세균, 곰팡이 등의 오염물질을 정화·살균하는 방식이다. 필터식과 집진식의 장점을 고루 갖췄지만 비싼 게 단점이다.

 판매점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는 제품에 표시된 평수보다 약간 큰 것을 골라야 하고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 제품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이후에 발생하는 부대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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