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대학교병원이 환자와 의료진 등 병원내 감염과 병원 폐쇄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입원 예정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이 환자와 의료진 등 병원내 감염과 병원 폐쇄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입원 예정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입원예정환자의 코로나 검사는 울산에서 처음 도입한 워킹스루(walking through) 선별진료소를 통해 이뤄진다.

대상은 1박 이상 입원환자며 입원 전 통보 받은 날짜에 응급실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이용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 음성이면 예정입원일에 일반병동에 입원하고 양성이면 격리병동으로 입원하게 된다. 다만 응급환자 등은 검사후 의심환자지정 병동으로 이송해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입원 및 응급처치가 이뤄진다.

▲ 울산대학교병원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환자가 검사를 받게 되는 워킹스루 부스는 피검사자인 환자가 개방형 부스 안에 들어가고 진료소 내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워킹스루 이용 시 의사와 환자의 접촉을 최소화해 의료진의 감염 확률을 낮추고 검체 채취 시간도 5분 이내로 단축시켜 신속하게 진행이 가능하다.

검체 채취 후 번거로움도 줄었다. 일반 선별진료소에서는 한 환자 검체 채취 후 방호복을 갈아입어야 했지만 워킹스루는 부스와 파란색 장갑만 소독하면 된다. 소독시간 감소와 방호복 낭비가 줄어들어 경제적이다.

안종준 비상진료TF단장(진료부원장)은 “입원 환자들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잠재적 피해를 막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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