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비행 활동도 포착

북한이 한국의 국회의원 총선거일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하루 앞둔 14일 지대함으로 추정되는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의 발사 의도가 통상적인 ‘군사훈련’ 또는 ‘저강도 무력시위’인지 등을 놓고 정밀 분석하면서 관련 동향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는 오전 7시 이후 40여분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낮은 고도로 150㎞ 이상 비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이 개발한 대함 순항미사일은 중량이 500㎏을 넘지 않고, 최대 사거리도 300㎞ 이하여서 탄도미사일과 달리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체제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위반되지 않는 허점이 있다.

군과 정보 당국은 이번 발사체를 북한이 2017년 6월8일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약 3년 만의 순항미사일 발사다.

또 이날 오전 순항미사일 발사와 함께 북한의 Su-25로 추정되는 수호이 전투기와 미그기 계열 전투기 등 여러 대의 비행 활동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 수호이 계열 전투기가 원산 일대에서 공대지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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