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건 접수…12건 선정 3억4천만원 지원

▲ 뮤지컬 ‘거룩한 형제’

울산문화재단이 2020년도 울산예술지원 3차 공모 심의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3차 공모는 ‘우수 창작 재공연·재전시 지원’을 비롯해 ‘레퍼토리 창작 지원’ ‘창작거점공간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총 39건이 접수 됐으며, 이 중 12건을 선정해 3억4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3개 사업 중 가장 경쟁률이 치열했던 사업은 ‘우수 창작 재공연·재전시 지원’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우수 창작사업에 대한 재공연·전시를 지원함으로써 레퍼토리화를 정착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총 26개 단체 및 개인이 지원했으며, 이 중 5개 단체가 선정됐다. 울산미술협회(3000만원), 국악동인 휴(2500만원), 울산씨어터예술단(2000만원), 박선영무용단(2500만원), 파래소국악실내악단(2000만원) 등이다.

▲ 울산문화재단이 2020년도 울산예술지원 3차 공모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우수 창작 재공연·재전시 지원 사업에 선정된 국악동인 휴의 창작뮤지컬 ‘거룩한 형제’와 박선영무용단의 ‘어울’

‘레퍼토리 창작 지원’은 올해 새롭게 신설된 사업이다. 경쟁력을 갖춘 창작 공연을 다양하게 개발하기 위해 개설된 사업으로 공연 기획안 개발부터 시연과 본공연까지 2년에 걸쳐 지원된다. 공연기획안·시놉시스를 통해 심사를 받아 단체를 선정하며, 1년차에는 1000~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대본을 완성하고, 쇼케이스 시연까지 마치면 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년차 지속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2년차에는 3000~5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본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사업이다.

울산연극협회의 예장생단 범곡 ‘김태근’, 극단피에로의 창작뮤지컬 ‘간절곶 소망우체통’, 이선숙판소리연구소의 소리극 ‘수요아리랑’, 뮤즈엔터테인먼트의 콘서트 뮤지컬 ‘인디밴드’ 등이 선정돼 각각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끝으로 ‘창작거점공간 지원’은 교류중심형과 창작중심형으로 구분해 선정했다. 교루중심형엔 플랜디파트(3500만원)와 플러그인사운드(4000만원)가 선정됐고, 창작중심형으론 아트시그널(2500만원)이 선정됐다.

창작거점공간 심의위원들은 “선정단체 3팀 모두 지역 문화예술 기반 대안 공간 운영자로 현장 경험에 토대한 문제의식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단체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내에서 더욱 자발적이고 자생적인 기능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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